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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 뜨거운데…예적금 비교서비스는 '찬밥'

◆은행권 중개플랫폼 '희비'

혁신금융 지정 24곳중 3곳만 내놔

당국, 올해 제도화 이어 상품 확대


지난해 도입된 ‘예금 상품 중개 서비스’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5일 금융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예금 상품 중개 서비스’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은 24개들 중 신한은행·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377300) 3개사만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에 신한은행·네이버파이낸셜·비바리퍼블리카 등 8개사가, 2023년 6월에 16개사가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았지만 정작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소수에 그친 것이다.

온라인 예금 상품 중개 서비스는 다양한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한 후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3월 시범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소비자와 플랫폼 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와 달리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사업자들의 실제 서비스 출시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사들의 참여 부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신한저축은행, 7월 웰컴저축은행, 9월 예가람저축은행, 12월 고려·KB저축은행, 올해 1월 다올저축은행을 제휴 기관으로 확보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0월 하나·전북·경남·부산·웰컴저축은행과 손잡고 온라인 예적금 비교 서비스를 내놓았고 최근 대구은행을 추가 입점시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신한은행과 함께 제휴 적금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을 출시하며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갈아타기 시리즈와 관련해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이 다수의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제휴 기관이 터무니없이 적은 상황이다. 특히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예적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호금융 업권이 아직 입점하지 않았다.

금융 당국은 올해 온라인 예금 상품 중개 서비스의 정식 제도화를 추진하고 중개 대상 상품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은 떨어진 상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떨어지면 예적금 상품 가입보다는 대기성 자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금 상품을 찾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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