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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주가 제각각…AI 성과 거둔 곳만 뜬다

美빅테크 예상치 넘는 호실적에도

AI 서비스로 이익창출 MS상승세

성과 미미한 알파벳은 '뒷걸음질'

"'M7' 기업 개별 성과 살필 필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분기 62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을 사업 전면에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지만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느냐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테마주에 묶이기만 하면 주가가 오르던 시기가 지났다며 실질적인 AI 수익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M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0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었고 알파벳 역시 13% 증가한 863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주가는 달랐다. MS는 실적 발표 당일 408.59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2일까지 0.6% 오른 반면 알파벳은 3거래일 연속 부진한 움직임 속에 6.2% 떨어졌다.

이는 AI 도입 효과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달랐기 때문이다. MS는 지난해 3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적용했다. 애저를 도입한 기업들은 추가 비용을 내고 챗GPT 기반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콜센터 대화 요약, 개인 맞춤형 제안을 담은 신규 광고 카피 생성, 자동 클레임 처리 등 일손을 덜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AI 서비스 도입은 매출 증가로 이어져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수요가 6%포인트 정도의 성장률에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AI가 매출에 기여한 비율이 두 배 늘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S는 AI로 인한 이익이 유효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 등에 AI를 도입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AI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주 매출원인 광고 부문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것도 부담으로 꼽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기업도 개별 기업별로 꼼꼼히 투자 여부를 따져볼 것을 당부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MS·엔비디아·메타가 AI 선두라며 ‘M7’ 대신 ‘Mn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AI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더 크다”며 “AI로 인한 수혜는 초기 단계이며 미국 빅테크 기업과 유사한 수익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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