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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범석상 수상자에 서울대 오도연·장진영 교수 선정

범석 논문상·의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

범석학술장학재단, 6일 오후 시상식 개최

서울대 오도연(왼쪽)·장진영 교수. 사진 제공=범석학술장학재단




범석학술장학재단이 국내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27회 범석상 수상자로 오도연 서울대 교수와 장진영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학계와 의료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지난 1997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범석장학금을 지급하고, 범석학술 연구비 지원사업 및 범석상을 통해 인재양성 및 국내외 학술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상대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한 공로로 범석 논문상을 수상했다.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지 않지만 효과적인 항암치료 약제가 제한적이어서 생존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심사위원회는 "10여 년만에 진행성 담도암의 생존 기간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을 보인 임상 연구를 통해 전 세계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치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 교수는 췌장, 담도계 암 분야를 전공하며 수술 뿐 아니라 여러 임상, 중개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낸 공로를 토대로 범석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수술 난도가 높은 췌장, 담도 수술에서 로봇·복강경 하이브리드 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000례 이상의 로봇 췌장, 담도 수술을 시행하는 등 간담췌외과계 분야의 선구자로서 수많은 연구 업적을 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은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며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연구자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의료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의학발전을 위해 우수 연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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