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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시장 잡자… ‘할랄’ 경쟁력 강화하는 콜마·코스맥스

코스맥스인도네시아의 R&I센터 향료랩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스맥스




30조 규모 중동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의 할랄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연구소에 향료랩을 설치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향수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국콜마(161890)도 국내 생산 공장에 구축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7일 인도네시아 연구소 내에 향료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할랄 향수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화장품 트렌드 소개 행사도 정례화했다. 현지 뷰티 시장 선점을 위한 디딤돌 구축 차원이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 향수 시장 규모는 약 7조 7000억 루피아(한화 약 6514억 원)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 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에 달하는 2억 8000만 명의 인구 규모를 기반으로 연 평균 5% 내외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할랄 시장 공략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세종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이미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장과 색조 제품을 담당하는 부천공장에 각각 2017년, 2020년에 ‘할랄 보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무슬림협의회(MUI)의 인증까지 획득해 전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동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으로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4번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동 시장에서도 한국 화장품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소비자들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편”이라며 “특히 한국의 기초케어 제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뷰티 제품이 유럽과 미국의 고가 화장품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인기 요인 중 하나”라며 “특히 한국적인 소재와 콘셉트로 내놓는 화장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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