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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폭탄’ 주고받는 남북정상…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고조되는 남북긴장

尹 "北, 비이성적 집단" 재차 발언

김정은은 '전쟁' 또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의 다련장 타격체계인 '천무' 진지에서 대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부터 남북한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비이성적집단이라고 재차 언급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위해로운 제1 적대국이라고 지칭하는 등 남북 정상이 ‘말폭탄’을 주고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주재하는 러시아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또 제기하고 나섰다.

우선 새해 벽두부터 남북한 최고 권력자들은 말폭탄을 주고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을 비이성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올해 선거 개입을 위한 북한의 여러 도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7일 방영된 KBS 신년 대담에서도 관련 질문에 "북한을 이성적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저렇게 핵 개발을 위해 경제를 파탄내면서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지난 8일 국방성을 축하 방문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도 잠자코 있지 않았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인 8일 건군절 오후에 국방성을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 "전쟁은 사전에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자"며 전쟁을 재차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만약 미국이 계속 도발한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7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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