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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너무 긴축적" 평가, 14년만에 가장 높아

전미실물경제협회 전문사 설문조사

응답자 21%가 '너무 긴축적' 답해

연준 인사를 잇따라 금리 인하 경계

시장 5월 첫 금리 인하 가장 무게둬

제롬 파월 미국 연반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23~30일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21%가 미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너무 긴축적”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8월 조사(22%)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5%포인트 이상 인상했다.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속도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 인플레이션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하자 연준은 9월부터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 초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졌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다음으로 예정된 3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현재 3% 수준인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대 초반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며 “여름 즈음에 첫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며 “현 시점에서 승리 선언은 너무 대담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1월 FOMC에서 견조한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 강세를 들며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정도로)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경고를 보낸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금리 인하 첫발을 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5월 FOMC에서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49.8%로, 동결될 가능성은 43.7%로, 50bp 인하될 가능성은 6.5%로 봤다. 한편 3월 FOMC에서 금리가 25bp 낮아질 가능성은 13.0%에 불과했으며 동결 가능성은 8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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