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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용 D램 틈새서 주류로

GPU탑재량 두달 연속 상향 조정

올해 수요 비트그로스 38%

모바일·서버용보다 월등히 높아

삼성·SK, GDDR7 선점 움직임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32Gbps GDDR7 D램. 사진 제공=삼성전자




D램 시장에서 틈새시장 취급을 받았던 그래픽 D램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게이밍용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데다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등 잠재 수요처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차세대 그래픽 D램 상용화와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개당 탑재되는 그래픽 D램 용량 전망치를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번에 걸쳐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0.3%, 지난 1월에는 6.6% 전망치를 각각 올려 잡았다. 이러한 수치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그래픽 D램의 수요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의 가장 큰 시장인 모바일 D램(11.4%)과 서버 D램(17.9%)의 수요 비트그로스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래픽 D램은 GPU에 주로 탑재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HBM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게임용 GPU에 활용되는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제품도 포함된다. GDDR은 게이밍 수요의 꾸준한 상승세에 더해 HBM 공급 부족과 원가 절감 필요성과 맞물려 AI 서버에도 간혹 사용되면서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확장현실(XR),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오토모티브 등 대상으로 하는 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DDR7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시장 주도권 잡기에 한창이다. 현재 그래픽 D램의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GPU에는 주로 마이크론의 GDDR6X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세대 제품부터는 기술력 우위를 갖춰 본격적인 물량 뺏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 사는 조만간 GDDR7 기술력 청사진도 밝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37Gbps(기가비피에스) GDDR7 D램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해 7월 공개한 GDDR7 제품 사양 32Gbps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GDDR6X의 사양은 19~24Gbps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도 해당 학회에서 35.4Gbps 속도의 GDDR7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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