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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삼성페이' 연동…간편결제 시장 지각변동

■핀테크업계 경쟁구도 변화

MST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선물하기 등 결제편의도 높여

59.6조 규모 네이버페이 추격

토스, 결제창구 확보에 안간힘





올해 카카오페이(377300)와 삼성페이 연동이 시작되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핀테크 3사를 둘러싼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을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결제액 급증 효과를 톡톡히 본 터라 올해는 카카오페이의 맹추격이 예상된다.

1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 4월 삼성페이 오프라인 연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로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결제 바코드를 제시해야 했고 해당 바코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반 결제인 삼성페이와 연동하게 되면 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는 대부분의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300만 곳에 이르는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달 6일 열린 카카오페이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는 카카오페이의 대표 서비스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의 범용성은 온라인 영역의 범용성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4월 삼성페이를 품게 되면서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와의 오프라인 결제 연동에 앞서 온라인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지난달 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선물받은 모바일 교환권을 삼성페이에 자동 저장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카카오쇼핑 결제 수단에도 삼성페이를 추가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이 더해지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송금을 제외한 카카오페이의 매출 기여 거래액(대출 중개 등 포함)은 지난해 1분기 9조 원에서 2분기 9조 9000억 원, 3분기 10조 5000억 원, 4분기 11조 2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4분기의 경우 온라인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오프라인 결제액이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와의 연동을 기점으로 네이버페이 추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삼성페이와 손잡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규모는 2022년 48조 8000억 원에서 지난해 59조 6000억 원으로 10조 8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8100억 원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결제액은 삼성페이 연동 효과가 본격화된 2분기 1조 4000억 원을 기록한 후 3분기 1조 7000억 원, 4분기 1조 900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1조 원 이상의 결제 규모 증가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매출 기여 거래액은 40조 6000억 원으로 네이버페이에 비해 19조 원가량 적은 상황이지만 삼성페이 연동 효과를 극대화하면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페이의 성장세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가 네이버쇼핑,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선물하기 등 모기업에서 전개하는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것과 달리 토스페이는 온라인에서의 간편결제 활용도를 높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토스는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후 아직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등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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