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2021년 10월 출시 이후 작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04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인 2022년 31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1111억원이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이른바 스타틴 계열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스타틴 약물은 혈당을 높이는 경향이 있어 주저하는 환자가 많다.
리바로젯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54% 줄이는 효능과 함께 스타틴의 혈당 상승 부작용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에서도 안전하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특히 회사의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리바로’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게 전 세계 32개국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해에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건이 약 50% 더 많이 발생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동반 심혈관질환 1차 예방환자를 대상으로 한 피타바스타틴의 약효 검증 연구가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되기도 했다. 피타바스타틴을 복용한 환자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이 대조군보다 35% 유의하게 낮았다. 대사경로가 겹치지 않아 약물상호작용에서도 유리하다는 이점도 확인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이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유효성뿐만 아니라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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