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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11년만 최악…내수 부진에 수출 회복 효과 '뚝'

건설업 BSI,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

내수 부진에 체감경기 41개월만 최악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기업 체감경기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건설업 체감 경기는 11년여 만에 최악으로 얼어붙었고, 부진한 내수가 수출 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까지 집어 삼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25일 전산업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월 6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하던 2020년 9월(64) 이후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을 경우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제조업 업황 실적 BSI가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반도체·전자부품 등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66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나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는 13포인트 떨어진 68, 석유정제·코코스는 7포인트 내려간 79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에 전자·영상·통신장비 체감 경기가 얼어붙었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내수가 좋지 않아 가전제품과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전자부품 수요가 줄었다”며 “수출은 괜찮았지만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이 반도체 수출 회복세에 따른 기대감까지 삼켜버린 셈이다. 의료·정밀기기는 연초 의료기기 수주가 감소한 탓에, 석유정제·코코스는 2월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져 체감 경기가 부진했다.

문제는 건설업 체감 경기 역시 좋지 않아 내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 중 건설업은 51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 1월(49)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건설업은 직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전후방 산업에 주는 영향이 커 건설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 내수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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