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22일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다음 회의(4월)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 1월에 이은 9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지난달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에 대한 문구가 빠지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1월, 2.8%)이 여전히 목표 수준(2%)보다 높고 가계부채 증가세·주택 매매 심리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현 수준의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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