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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미국의 DC' 레딧 대주주였다… IPO 앞두고 공개


샘 올트먼(사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글로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대주주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올트먼이 이끌던 벤처투자사(VC)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레딧 IPO가 성공한다면 올트먼은 또 한번의 투자 성공사례를 쓰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레딧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공시서류(S-1)에서 올트먼이 발행 주식 약 8.7%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 최대주주는 약 34%를 지닌 어드밴스 매거진 퍼블리셔다. 공동창립자이자 현 CEO인 스티븐 허프만이 지닌 의결권은 3.5%로, 개인 중에서는 올트먼이 지닌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레딧은 2005년 설립한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소셜미디어(SNS) 기능을 겸하며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300만 명을 넘어선다. 글로벌 ‘밈(meme)’ 확산의 중심지이기도 해, 레딧 주식 토론방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밈 주식’을 만들어내는 게시판으로 꼽힌다.



올트먼과 레딧은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올트먼은 오픈AI CEO를 맡기 전 와이컴비네이터 CEO로 활동하며 전설적인 투자 사례를 써온 인물이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이런 인연으로 올트먼은 과거 레딧 CEO 공백사태 때 8일간 임시 CEO를 맡기도 했다.

다만 레딧 IPO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레딧은 2021년 투자금 모집에서 100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 받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레딧 기업가치가 1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현재 시장이 평가하는 레딧 공모 규모는 50억 달러 내외다. 레딧이 적자기업인데다 뚜렷한 수익화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레딧은 지난해 매출 8억400만 달러, 순손실 9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의 매출 6억6670만 달러, 순손실 1억5860만 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지만 갈 길이 멀다.

레딧은 인공지능(AI) 기업에 가입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공시와 함께 구글과 AI 협력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이용하겠다는 수익화 전략이 사용자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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