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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개미투자자 만난다…공매도 직접 소통

내달 토론회 개최…한투연·'배터리 아저씨' 등 초청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친 뒤 공매도 특별 조사단을 출범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개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의견을 듣는다.

지난해 금감원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3일 이복현 원장이 주재하는 공매도 관련 토론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가 개인 투자자 대표로 참석한다. 행사는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2~3곳, 학계·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매도와 관련해 특별한 제한 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금융투자협회나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직접 주관하는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금감원장이 직접 개인 투자자를 만나 관련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금융당국 최고 책임자 중 한 사람이 책임감 있게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공매도 관련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는 별로 없었다"며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열어놓는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도 진척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주축이 된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는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유관 기관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작년 BNP파리바, HSBC 등 외국계 IB 2곳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한 뒤 글로벌 IB 10여곳을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에도 외국계 IB 2곳에 대해 500억원대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추가로 적발하기도 했다.

최근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은 홍콩 출장에서 증권감독청(SFC), 통화감독청(HKMA) 등 현지 금융당국과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한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 조사와 제도 개선이 자칫 해외 투자자들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글로벌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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