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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8%"새인물" vs 28%"현역"…거세지는 '바꿔' 열풍

■서울경제·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새 인물이 당선되는 게 좋다” 58%

지역구 현역 재선 요구는 28% 그쳐

제주·충청서 물갈이 여론 높아 '눈길'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의원들의 빈자리가 눈에 띈다. 연합뉴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4·10 총선에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지역구 현역 의원 ‘물갈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의 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정쟁을 거듭하며 민생 정책은 등한시한 여야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재선 지지 여부에 응답자의 58%가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면 좋겠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새로운 인물을 지역 대표로 원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의원의 교체를 요구하는 비율은 본지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3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51.6%를 기록했는데 넉 달 만에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연령이나 지역, 지지 정당,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대다수의 유권자층에서 현역 물갈이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의 텃밭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비율이 56%,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TK에서는 51%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제주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를 선택한 응답자가 83%에 달했고 현역 유지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8%에 그쳐 ‘인물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스윙 보터’로 불리며 중도층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충청·대전·세종의 경우 현역 교체 찬성 비율이 68%, 현역 유지 비율이 23%로 물갈이를 희망하는 여론 비중이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유권자들의 국회의원 교체 요구는 거센 반면 거대 양당은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 미발표 지역구로 69개만을 남겨뒀지만 아직까지 지역구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곳은 없다. 최춘식·윤두현 의원 등 일부 현역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이다. 민주당의 경우도 1차 경선에서 호남 현역 의원 4명이 탈락했지만 그 자리를 친명계 인사들이 채우면서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새 인물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제·한국갤럽의 6차 정기 여론조사는 22~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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