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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로켓배송 한국 중소기업에 기회…도전 이어나갈 것”

[쿠팡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

“입점 업체 비즈니스 성장 기뻐”

“파페치에 쿠팡 전략적 가치 담을것”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사진 제공=쿠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로켓배송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혀줬다며 파트너십 강화를 천명했다.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고객 만족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28일 쿠팡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30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연간 영업흑자를 냈다.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92% 감소한 바 있다.

김 의장은 로켓 배송이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는 “로켓그로스 입점업체의 80% 이상은 전통 유통업체의 물리적 매대에 입점할 수 없는데다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라며 “이들의 지난 4분기 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증가했고, 참여 업체 수도 80%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진취적인 중소기업들에게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수십억 달러라는 역사적인 투자로 만든 ‘로켓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회원수 증가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거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며 “쿠팡의 1분기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4분기 성장률은 16%였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901만명, 2분기 1971만명, 3분기 204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100만명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더 빨리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2022년 10월 대만 로켓 런칭 후 현지 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2개 분기(3~4분기) 동안 2배 증가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며 “한국에서 로켓 출시 후 같은 기간 경험한 성장률 등을 넘어서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지렛대 삼아 한국보다 대만에서 더 빠른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작년 말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의장은 “5억 달러를 투자해 4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액(GMV)을 가진 업계 최고 서비스를 인수할 드문 기회를 발견했다”며 “이미 발표한 투자금 외에 추가 투자 없이도 파페치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몇 년 후 쿠팡이 어떻게 파페치를 명품 패션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쿠팡의 전략적 가치를 담았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며 “다만 지금은 이른 단계이고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어 여러 경로를 제시하는 신중한 재무적 결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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