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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부 승진 VS 외부 수혈…NH투자증권 차기 사장 후보 윤병운·유찬형·사재훈 압축

윤병운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숏리스트 3명으로 추려, 11일 최종후보 발표

NH투자증권.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이끌 차기 사장 후보로 자본시장 전문가인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내부와 외부의 대결로 압축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사장 후보 숏리스트로 윤 부사장, 유 전 부회장, 사 전 부사장 등 3명을 확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이끌어온 정영채 사장이 전날 SNS를 통해 ‘용퇴’를 선언하면서 숏리스트에서 제외됐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이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변수는 오는 7일 취임하는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다. NH투자증권은 중앙회의 입김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구조다. 임추위 진행 과정이 늦춰진 것도 중앙회장 취임과 연관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을 아는 사람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강 신임 회장에게 전문성 있는 인사 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도 SNS에서 "금투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면서 "우선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다.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차기 CEO의 금융시장 전문성을 요구했다.

윤 부사장은 커버리지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은 NH투자증권 대표 '베테랑 RM(영업담당)'이다. 정 사장과 함께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NH투자증권 IB 전성기를 만들어내고 유지한 인물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IB2사업부 대표까지 겸직하며 존재감이 커졌다. 유 전 부회장은 상호금융과 기획 부문을 거친 기획통이다. 농협중앙회 회원종합지원본부 상무, 기획조정본부 상무, 농협 부회장 등을 지냈다. 사 전 부사장은 삼성증권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등을 거쳐 채널영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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