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20세기 전기처럼 AI가 산업·생활 혁신”

이동통신 40주년 토론회 축사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주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오늘날 인공지능(AI)이 20세기의 전기 보급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AI 신사업 중심의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 대표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바른ICT연구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그는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도 벌였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며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