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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말레이 생산기지 매각 검토…LG화학은 NCC 지분 매각 추진

롯데타워 전경.




롯데케미칼(011170)이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황 침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석유화학 기업 및 대형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LC타이탄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C타이탄은 2010년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 회사인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한다.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 보유 지분 전량(74.7%)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LC타이탄의 시가총액이 이날 기준 7465억 원으로 인수가(약 1조 5000억 원)의 절반으로 떨어져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화학(051910)도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을 포함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부문을 분할한 후 연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약 49%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일제히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하고,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범용 제품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모두 이 같은 매각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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