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26)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좋다. 데뷔 이후 다섯 번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두 번은 단독 3위와 공동 3위를 했다. 가장 안 좋았던 성적이 공동 21위다.
올해도 출발이 좋다. 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은 안병훈과 같은 공동 25위. 6언더파 단독 선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5타 차이고 12명이나 몰린 8위 그룹(3언더파)과는 2타 차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 등으로 흐름이 좋지 않던 임성재는 반등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준우승과 4위로 우승에 근접한 플레이를 펼쳤던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9승째를 올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저스틴 로어(미국)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0위(2언더파),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주형 등과 공동 49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