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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맞대결 우천으로 취소

이정후·김하성·고우석 시범경기 취소돼

이정후(왼쪽부터)와 김하성.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코리안 빅리거들의 격돌이 예상됐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팀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중견수 이정후가 있고 샌디에이고에는 유격수 김하성과 불펜 승리조 한 자리를 노리는 고우석이 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고우석도 등판 대기했다. 그러나 경기 전 그라운드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는 취소됐지만 경기장을 떠나기 전 김하성과 이정후가 기념 촬영을 했고 샌디에이고 구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버스로 한 시간을 이동할 가치가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3일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이정후와 김하성, 고우석이 모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와의 개막 2연전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9~4월 1일에 샌디에이고와 개막 원정 4연전을 벌인다.

김하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5타수 6안타(타율 0.400), 1홈런, 3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13타수 6안타(타율 0.462), 1홈런, 3타점, 1도루다. 고우석은 3경기 3이닝 4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3.00), 4탈삼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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