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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매트리스'까지 등장했다…친환경 생활용품 디자인의 최전선[지구용]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로우리트콜렉티브의 재생플라스틱 조명. /지구용




언제부턴가 친환경, 비건 관련 행사 외에도 지구용이 해마다 참석하고 있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리빙, 디자인 관련 행사들입니다. 친환경이란 키워드가 중요해지면서 이런 행사에서도 따끈따끈한 친환경 제품과 트렌드를 엿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비건 매트리스(!)부터 다채로운 재생 플라스틱 가구들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용의 눈으로 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시죠.

친환경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로우리트콜릭티브의 재생플라스틱 캠핑 조명. /지구용


리빙디자인페어에 가면 언제나 눈이 즐겁습니다. 톡톡 튀는 색감과 기발한 디자인의 제품이 정말 많기 때문.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 역시 친환경과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띈 곳은 로우리트콜렉티브(lowlit collective)였습니다. 폐플라스틱 등 재생 소재를 활용해 감도 높은 디자인 리빙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기사 맨 처음에 보여드린 테이블 조명과 바로 위의 캠핑 조명이 로우리트콜렉티브의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툴 등도 판매 중입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플라스틱판타스틱의 재생플라스틱 촛대. /지구용


재생 플라스틱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중에는 플라스틱판타스틱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녹여서 네모난 판넬을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판넬을 이용한 자체 제작 상품도 있고 주문 제작도 판매합니다. 만약 재생 플라스틱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런 업체에서 판넬을 구매해다가 써도 되겠군, 싶었습니다. 위 사진은 많은 방문객들의 사진 세례를 받았던 플라스틱판타스틱의 재활용 플라스틱 촛대입니다. 생일케이크 초 정도의 작은 초를 꽂을 수 있는 제품으로 플라스틱판타스틱 자체 디자인 제품입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페이퍼라이프의 펄프 트레이와 도시락. /지구용


플라스틱 말고, 종이를 주재료로 내세운 부스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페이퍼라이프의 펄프 트레이와 도시락입니다. 국을 담아 먹어도 될 만큼 튼튼하다고. 불가피하게 일회용품을 써야할 상황이라면 플라스틱 접시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이 아름답고 내구성도 좋기 때문에 작은 소품을 보관하는 소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페이퍼 라이프에선 귀여운 종이 보관함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의 대체재를 찾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보실만 합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지구용




그리고... 위 사진 속 바닥에 깔려있는 매트리스가 바로 제목에서 어그로(!)를 끌었던 비건 매트리스입니다. 시몬스에서 비건매트리스를 홍보하는 엄청 큰 부스를 만들었더라고요. 국내 최초 비건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알아보니 매트리스 외부를 감싸고 있는 천과 누빔에 아이슬란드의 유기농 해조류와 린넨 등으로 만든 생분해 소재를 적용했다고. 다만 매트리스 내부에 들어간 충전재와 구조물은 비건, 생분해 소재가 아니라고 합니다. 100% 비건, 생분해 소재가 아닌 것은 조금 아쉽지만 어쨌거나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ㅇ이입입ㄴ니닏니다다.

해외 친환경 디자인 트렌드도 같이 구경하자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태국 지속가능 리빙 부스. /지구용


이번 페어에는 해외 부스도 꽤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웠던 부스는 바로 태국 부스였는데요. 사실 '친환경'하면 서구권 나라를 먼저 떠올리기마련입니다. 그런데 태국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부스는 태국 왕립 정부의 국제무역진흥부(DITP)에서 자국의 친환경 디자인 리빙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차린 곳입니다. 생분해성 유기 소재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제품, 자원을 아낄 수 있는 효율적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등이 전시돼 있었어요. 온라인 팸플릿이 있길래 링크 남길게요.(링크는 서울경제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지구용과 함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둘러봤는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론 눈이 호강했던 행사였습니다. 다만 완전히 친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아쉬운 부스도 적진 않았습니다. 친환경이라고 크게 적어놔서 들어가보면 무슨 근거로 친환경을 주장하는지 알 수 없는 제품을 전시해 놓은 사례가 대표적. 특히 인테리어 내장재 등 건축 용품 중에 그런 사례가 꽤 보였습니다.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면 친환경에 진심인 브랜드와 제품들이 지금보다 더 눈에 잘 띌텐데 싶어 안타까웠습니다. 당장은 혹시나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소비자가 주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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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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