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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M7만 주인공 아냐…상승세 올라탄 종목 늘어”

WSJ “광범위한 기업이 강세장 촉진하고 있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 매수의 범위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식 시장에서 일부 기술주들의 집중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운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어 상승장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동일가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지난주 구성 종목 중 약 20%가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최근 강세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이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제기하는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주의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최근 상승세는 다양한 종목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 등도 7% 상승의 보이는 중이다. 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도 10월 저점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곧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업 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승 종목이 다양해는 것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승 랠리에서 여러 종목들이 동참할 때 주식 상승 여지가 더 크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랜 기간 이어진 강세장에 시장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여전히 많다. S&P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21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 평균 PER 18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기간의 S&P500 PER이 약 24배 수준이다.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 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 6월께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데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그 시점은 밀릴 수밖에 없다. WSJ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는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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