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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낮은 지지율에…개혁신당, 공천도 지지부진

인재 부족에 비례후보 확정 지연

지도부 대거 비례 출마도 '한몫'


지역구 후보 부족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인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한 ‘김종인 효과’를 기대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지지율에 인재 확보도 난항을 겪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차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 브리핑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당초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한을 따로 정해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공관위는 11일 비례대표 신청자 51명 중 부적격자를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마쳤다.

후보 확정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적 자원의 부족이 꼽힌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심사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공관위 측에서 현행 신청자들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 지지율이 3~4% 수준에 머물러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혁신당이 현재 지지율로 얻을 수 있는 비례 의석은 2석 안팎에 그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개혁신당의 최근 지지율로 확보 가능한 의석이 많지 않아 인재들이 선뜻 출마를 결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기인 대변인, 양정숙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비례 출마에 나선 것도 공관위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함익병 개혁신당 공관위원은 “지도부 인사의 (비례대표) 신청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공관위 측에서 후보 명단을 대폭 ‘물갈이’하는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공관위가 직접 나서 섭외한 인사들이 기존 신청자를 제치고 당선권 순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추가 모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관위 관계자는 “젊은 전문직 여성이면서 자녀가 있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합리적 발언을 꾸준히 해온 인사를 후보로 영입하고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은 일부 무공천 지역에 한해 14일까지 지역구 추가 후보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지역구 후보자 모집 공고에는 총 108명이 지원했다. 당초 당에서 내다봤던 120여 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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