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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겹악재에 등 돌리는 서학개미…순매수 1→2→4위 추락

연초 대비 주가 30% 하락

자동차 부문 적자 가능성도

테슬라 모델Y RWD. 사진제공=테슬라코리아




올 1월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테슬라가 이달 들어 4위까지 추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 사업 부진,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가 잇따른 점이 투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비트코인 관련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는 테슬라를 4604만 달러(606억 원)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는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1216억 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상장지수펀드(ETF)’ 791억 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714억 원을 순매수 했다. 이달 기준 테슬라는 미국 주식 중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미가 테슬라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올 1월까지만해도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었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은 1월 한 달 동안 테슬라를 4292억 원 가량 쓸어담았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3651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서학개미들이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5337억 원 순매수하면서 4431억 원을 순매수한 테슬라는 2위로 밀려났다.



테슬라는 올해들어 연이은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의 독일 공장인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이달 초 사보타주(파괴공작)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기가팩토리는 1주일 가량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이 중단되면서 당일에만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완성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테슬라의 손실액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자동차 업체간 할인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공장 출하량은 6만 365대로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지난 1월 2일(현지 시간) 대비 248.42달러에서 28.53% 감소해 12일 177.5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200만대 선에서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순영업이익(EBIT) 기준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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