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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이지은 후보, '마포갑' 공식 출마

"경찰 망가지는 모습 더 이상 볼 수 없어"

문화·청년 등 마포구 5가지 비전도 제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마포구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11호 인재로 영입된 이지은 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 마포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찰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출마 배경이다. 이 후보는 마포구를 한류문화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13일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지은은 오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마포구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 후보는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서울 마포갑에 단수 공천됐다.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반발하며 단식 농성을 진행하다 지난 2일 "한계를 느꼈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제 인생 그 자체였던 경찰이 망가지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증오와 야만의 시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안녕하시냐는 의례적 인사조차 하기 미안할 정도로 우리 모두는 지금 안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은 곤두박질치고 있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는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가기관은 정권 사수를 위한 도구가 되었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참히 짓밟혔다"며 "경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드는 이러한 폭거에 우리 모두는 우려하고 반대했지만 윤석열 정권은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가 출마하는 마포갑은 저의 꿈을 이루어준 곳"이라며 "27살 첫 서울 발령 때 마포에 터잡기 시작했고, 제 이름으로 첫 집을 마련한 곳도 마포, 경찰로서 현장을 누비며 저의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곳도 바로 이곳 마포"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마포구의 5가지 비전은 문화가 흐르는 고품격 도시, 청년들의 꿈이 피어나는 도시, 미래형 원스톱 교육도시·주거·교통·상권 혁신으로 살기 좋은 도시, 생활안전망으로 따뜻한 도시다. 이 후보는 "마포를 한류문화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마포유수지에 K-POP 복합공연장을 건립하고, K뷰티 등 한류기업 킬러 콘텐츠 매장을 개설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청년들의 꿈이 피어나는 마포로 만들겠다"며 "금융기관, 지자체와 연계하여 청년 창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컨설팅부터 공간 대여, 자금 지원까지 청년들의 새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포구를 미래형 원스톱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며 "대학과 고교를 연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첨단 교육 기자재를 마련하며, 학원가 주변 차량 정리와 소방시설 확보 등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주거·교통·상권 혁신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강변북로 지하화, 노후아파트 재건축, 신안산선 전철에 만리재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인 이 후보는 경찰대 17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직,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장으로 근무하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이 됐다. 일선서 지구대장이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사례로는 최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하다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됐다. 이후 '검찰 독재 정권 저항'의 상징성으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 역시 민주당 3호 인재로 영입돼 현재는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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