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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탈환’ 시동 건 한동훈…“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

韓, 수도권 외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 찾아

고속철도·물가 등 지역 민심 청취 나서

중진 대거 재배치…5개 野지역구 탈환 목표

"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 금지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시장을 찾아 이성권·조경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를 찾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 중진의 지역구 재배치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고속철도 구축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야당에 빼앗긴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 정치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후보인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주진우(해운대갑)·김미애(해운대을)·장예찬(수영)·김대식(사상)·백종헌(금정)·조승환(중·영도) 등 국민의힘 부산 지역 후보들이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정부를 통하지 않고 중앙정부에서 직접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의 건의 사항에는 “서 의원이 워낙 실천과 속도로 유명한 분이다. 서 후보 중심으로 정책을 바로 실현하겠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또 다른 상인에게는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2007~2009년 부산에 있을 때 구포역을 주로 이용했다”며 “구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검찰청에 가는 게 일상이었는데 보통 일찍 나오면 구포시장 안에서 요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친근감을 표현했다.



한 위원장은 이성권(사하갑)·조경태(사하을) 후보와 함께 찾은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인들은 물론 물건을 사러 오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정치를 하려 한다”며 “두 달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초심을 잃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버리지 않고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김해 지역을 찾아 학부모와 시장 상인들도 만났다.

총 10석이 걸려 있는 낙동강 벨트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 개편을 통해 기존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2개 지역구가 북갑·북을·강서 3개 지역구로 개편되며 지역구가 1곳 늘어났다. 국민의힘은 10석을 모두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부산·경남(PK) 중진인 서병수(5선)·조경태(3선)·김태호(3선·경남 양산을) 의원 등을 대거 재배치하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도 이에 맞서 한 위원장 방문 다음 날인 15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 기장·부산진갑·사하을 등 3곳을 찾아 방어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자신의 여섯 번째 정치 개혁 공약으로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황운하 의원이 각각 2심에서 징역 2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에 도전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현행법에서는 이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상태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해도 조국혁신당의 다음 순번 비례대표 후보가 의원직을 자동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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