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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틱톡…의회 리스크에다 성장마저 정체

지난해 젊은층 이용자수 9% 감소해

인스타그램 릴스 등 경쟁사 도전에

광고 수입 등 예전만 못해 수익성 고민

백악관, 상원에 "틱톡 법안 신속 처리" 촉구

사진=연합뉴스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의회의 퇴출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성장마저 정체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은 처음으로 전체 미국 사용자수의 증가세가 멈출 정도로 떠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미국 18~24세 월간 평균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금지를 시도했던 2020년 상황과도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틱톡의 위기감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당시 틱톡은 미국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하며 거침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틱톡은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처지다. 세계 최대 음악 콘텐츠 업체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명 가수들의 음악이 틱톡에서 사라졌다. 분석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이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이 10% 증가한 반면 틱톡에서는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WSJ은 “이런 추세가 (젊은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미국 광고주와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틱톡은 지난해 하반기 광고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초과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6개월 내로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게 하는 이른바 ‘틱톡 퇴출법’을 의회가 조속히 처리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하원이 이 법안(틱톡퇴출법)을 받아들여서 기쁘다”며 “상원이 이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지난 주 하원에서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됐지만 상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원은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2일 만료 예정인 6개 세출법안에 대한 합의를 서둘러야 하는 데다 앞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틱톡 퇴출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상원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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