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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 싫어서 조국혁신당”…이재명 “그렇게 얘기했다고?”

악수하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지지율 약진 배경을 두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지난 18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약진을 두고 “윤석열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26.8%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8.0%)을 크게 앞섰다.



이에 이 대표는 조 대표의 발언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19일 강원 춘천 유세 현장에서 조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조국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요? 민주당이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며 “혹시 뭐 잘못 표현했거나 그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을 받은 박지원 후보가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은 수락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이라면 더불어민주연합 명예 당원을 하셔야지 설마 그 조국혁신당의 명예 당원 얘기를 했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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