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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블보기’ 신지애 공동 5위…코르다, 통산 10승째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최종 4R

최종일 5번 홀 퍼트를 마친 신지애. AFP연합뉴스




신지애가 한국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6)의 이름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가 된 신지애는 앤드리아 리(미국),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넬리 코르다(미국·9언더파 275타)가 차지했다.

2014시즌부터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온 신지애는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도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요청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날 신지애는 경기 중반까지 앨리슨 리(미국), 코르다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2번 홀(파4)의 더블 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긴 뒤 세 번째 샷도 짧아 파를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쳐 단번에 두 타를 잃고 밀려났다. 신지애는 이후 6개 홀에서 모두 파에 그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와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최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지며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이날 코르다는 14번 홀(파5)에서 2온에 이어 이글을 잡으며 3타 차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에 그쳐 라이언 오툴(미국)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오툴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뒤 코다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승부가 갈렸다.

코르다는 올해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코르다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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