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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반도체·SW 통제에 뉴욕증시 하락…S&P500 0.3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41%↓, 나스닥 0.27%↓

FT “中, 정부 PC 등서 MS 제품 등 제한”

인텔·AMD·MS 등 주요 기술주 하락

‘저가매수세’ 비트코인 반등…7만 달러 회복

한 트레이더가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미국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 주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7만 달러를 재돌파 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만9313.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35포인트(-0.27%) 하락한 1만6384.47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과 AMD의 주가는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에서 미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지침을 도입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이후 각각 1.74%, 0.57%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지침을 공개했고 정부 기관들은 올해부터 이를 준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등 외국산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도 중국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유기업들은 2027년까지 기술 전환을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주가도 1.37%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가 됐다. 애플과 알파벳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판매한 앱의 앱내 결제에서 자사 외 다른 업체의 결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점이 조사 대상이다. 메타의 경우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0.41%, 0.83% 하락했고, 메타의 주가는 1.29% 하락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을 인수한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는 이르면 이날 상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26일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종목코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다. DWAC의 주가는 35.22%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강한 경제를 암시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펼쳤지만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발표와 별개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 중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하버드대 연설에서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경로는 울퉁불퉁하고 변동폭이 큰 모습”이라며 “추가 정책 방향 변경(=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통해 노동 시장을 강력하게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정채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2.7bp=1bp=0.01%포인트) 오른 4.625%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3.5bp오른 4.252%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마켓워치는 “지난 주 연준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주도했던 채권가격 상승은 기술적인 요인으로 이날 하락했다”며 “현재 시장은 (금리 전망에 대해) 보다 중립적인 시각으로 되돌아 갔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 상승한 7만4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6.6%오른 3606달러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순 유출세를 보이면서 6만2000달러 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저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이날 가격이 급등했다고 풀이했다. 가상자산헤지펀드인 인디고펀드의 나다나엘 코헨 공동창업자는 “ETF 유입이 정체됐지만 6만 달러 초반 대에 매수 주문이 몰려있다”며 “이는 시장이 저가에 매수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욕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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