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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전환지원금, 주주가치 훼손 않는 범위서 대응”

주주총회서 출혈경쟁 자제 시사

"경쟁 축 상품·서비스로 이동"

"전환지원금, 수익성 악화 우려"

"LLM 사업, 구글과도 제휴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통한 출혈경쟁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최근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통신사가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했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게 유 대표의 입장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AI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유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환지원금 제도와 관련한 주주 질문에 “경쟁이 가속화하더라도 저희는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며 “경쟁의 축이 (지원금에서)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차별화한 혜택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당사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 50만 원의 전환지원금은 경쟁 통신사로부터 가입자를 뺏어올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지만, 무분별한 지원금 책정보다는 수익성 제고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에 더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나서도 전환지원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걱정된다”며 “고객 환경, 경쟁 환경, 내부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사에 특화한 대형언어모델(LLM), 이른바 ‘텔코 LLM’ 출시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 대표는 “앤트로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오픈AI와도 전 세계 20개 안에 드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며 “구글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GPT 개발사 오픈AI, 제미나이 개발사 구글이라는 ‘3대 LLM 강자’와 모두 손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유 대표는 “이게 가능해진 것은 글로벌텔코AI얼라이언스(GTAA)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GTAA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싱텔, 이앤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 5곳이 뭉친 AI 연합체다. 13억 명 가입자와 수요를 바탕으로 텔코 LLM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연내 합작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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