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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유니폼을 유튜브에서?…한화이글스, 유튜브 쇼핑 진출

유튜브 채널 '이글스TV'와 쇼핑몰 연동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카페24가 지원

구글, 유튜브 내 커머스 기능 확대 추세

골드만삭스 "크리에이터 경제 600조"

이달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KBO로 복귀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이글스가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로 유튜브 쇼핑 기능을 출시했다. 구글은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과 손잡으면서 ‘슈퍼 플랫폼’ 유튜브를 기반으로 커머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042000)는 한화이글스의 유튜브 소핑 진출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이글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는 프로 야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25만 8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카페24와의 이번 협업으로 한화이글스는 신규 구축한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한화이글스샵’과 유튜브 채널을 연동시켜 손쉬운 상품(굿즈) 구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에서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한화이글스샵으로 연동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화이글스는 이글스TV 내 스토어 탭과 라이브 스트리밍, 여러 영상 콘텐츠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선수 유니폼이나 스포츠 용품, 응원 용품, 캐릭터 액세서리 등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온라인에서 구단 팬덤을 한 번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프로스포츠단과 선수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쟁력을 높이는 일종의 크리에이터”라면서 “이들이 더 쉽고 빠르게 콘텐츠 기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잡아라…구글, 유튜브 쇼핑 강화 추세






구글은 국내에서 매달 4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영향력을 앞세워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카페24를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기업 마플샵과 손을 잡고 ‘유튜브 쇼핑’ 기능 강화에 나섰다.

카페24와 구글은 1년여 전부터 유튜브 쇼핑 관련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 등이 본인 채널 내 쇼핑 탭을 통해 자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다수의 팬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부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지만, 상품의 가격 변동이 있을 때 유튜브 쇼핑과 외부 자체 쇼핑몰의 정보를 각각 따로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있었다. 카페24는 2022년 12월부터 두 쇼핑몰을 연동해 자체 쇼핑몰 내 상품 정보를 수정하면 변동 사항이 바로 유튜브 쇼핑 탭에 반영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페24는 구글로부터 약 260억 원을 투자받았다.

마플샵은 올해 “유튜브 쇼핑 플랫폼 파트너사로 전환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글의 협력 대상이 한 곳 더 늘어난 것이다. 마플샵은 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굿즈(상품) 기획·제작·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체 쇼핑몰과 유튜브 쇼핑을 연동해 발생하는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윤 마플샵 대표는 “유튜브 내에서 마플샵을 통한 IP 상품 판매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크리에이터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최근 행보는 수년 내 6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크리에이터 경제 성장세와 관련이 있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구독 수입을 포함해 각종 상품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총 수입은 지난해 약 326조 원에서 2027년 627조 원으로 9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 대표는 “구글은 한국에서만 매달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가진 만큼 크리에이터 경제 성장세에 맞춰 커머스 기능을 계속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유튜브 쇼핑 기능 강화는 ‘슈퍼 플랫폼’ 운영사의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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