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과 관련해 'The 경기패스' 사용 때 최대 30% 요금을 환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0일 개통하는 GTX-A노선을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The 경기패스의 GTX-A 환급 할인을 최대 30% 적용한다고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GTX는 물론 시내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등의 이용 요금을 환급해주는 경기도의 교통비 지원 정책이다.
GTX-A노선이 개통하면 광역버스로 90분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을 19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요금은 다른 대중교통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GTX-A의 요금은 기본요금 3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요금은 4450원이다.
The 경기패스를 이용해 수서역∼동탄역을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20∼30대 청년은 30% 할인돼 134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월평균 40회를 이용하면 매달 5만3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일반 시민은 20%, 저소득층은 53%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 환급은 5월 1일 The 경기패스 시행과 함께 적용된다.
경기도는 도내 일부 시·군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과는 상관없이 31개 모든 시·군과 함께 ‘The 경기패스’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시스템 연동 개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상수 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의 통행 패턴과 교통 현실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교통비 지원 정책"이라며 "K-패스와 동시에 시행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아울러 서울·인천과 힘을 합쳐 2600만 명 수도권 시민을 위한 교통비 지원 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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