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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9% 급락…1월 고물가 고통 큰 이유 있었다

고용부, 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1월 설 없어 특별급여 효과 사라진 탓

2년 연속 실질임금 마이너스 충격 가중

올해도 고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에서 한 시민이 대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 1월 고물가로 인해 생활이 어려웠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통계로 입증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란 불안함도 커지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의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69만4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나 떨어졌다.

이는 계절적 효과다. 작년 1월에는 설 명절이 있어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은 2월에 포함돼 1월 특별급여로 인한 임금 상승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1월 특별급여는 7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나 줄었다.



고물가로 인해 임금이 올라도 임금이 깎인 현상은 올해 1월에도 지속됐다. 1월 월평균 실질임금은 379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급감했다. 실질임금도 특별급여가 반영되지 않은 계절적 효과로 급락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월 2.8%로 작년 1월 5%에 비교하면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1년 1월(0.9%), 2020년 1월(1.2%), 2019년(0.8%) 때와 비교하면 현 물가는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우려는 실질임금 마이너스에 따른 충격이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실질임금은 335만4000원으로 1.1% 감소했다. 2022년 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연간 실질임금 감소는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해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다섯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기대인플레는 소비자가 전망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농산물 급등과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고물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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