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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영운, 99년생 아들에 30억 건물 증여…'부모찬스' 실증 사례"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

이재명 대표, 국민 눈높이 맞게 판단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꼼수 증여’ 논란에 휘말린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 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영운 후보가 19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관련 언론 보도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공 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뒤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2021년 4월 아들에게 증여했다. 증여 당시 아들은 만 22세로 군 복무 중이었다. 해당 언론은 또 매입 당시 해당 주택은 11억 8000만 원이었으나 현 시세는 28억∼30억원에 이른다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심지어 지금 그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며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라며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영운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에 재직하던 시절인 2017년 6월 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마자 7월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운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기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공 후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주택 구입 및 증여 사실을 시인하면서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언론에서 투기성 주택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투기 및 내부 정보 활용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다"고 반박했다.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끼워맞추기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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