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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대출금리가 대기업보다 낮아져… 15년 만에 역전

한국은행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 발표

대기업 대출 금리는 5.11%…중기 금리는 4.98%

"금융권의 중기 대출 확대에 금중대 영향 덕분"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 상황(2024년 3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예금 금리의 내림세는 3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전달보다 각각 0.05%p, 0.30%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와 중소기업 금리가 역전된 것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금리는 중소기업보다 낮게 책정됐는데 정책 영향으로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22년경부터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늘리는 기조 강했다”며 “상대적으로 대기업 대출을 추가로 늘릴 여지는 적었고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해 왔다. 이런 와중에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영향이 작용하며 금리가 역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연 2%)로 돈을 빌려주면 이를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예금은행의 2월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 떨어져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이 4.68%에서 4.49%로 0.19%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3.96%)과 일반 신용대출(6.29%)은 각각 0.03%p, 0.0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3%)도 0.04%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0%)가 0.04%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로 전월(1.37%포인트)보다 0.1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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