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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국경 넘은 중기, 오프라인 본격 공략 나섰다

에이피알, 美소호서 팝업 운영

유명 인플루언서 방문 등 주목

글라스락은 상하이 박람회 참가

현지고객 접점 늘리고 시장확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디큐브 팝업스토어에서 직원이 방문객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이피알




코로나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제품들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오프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박람회부터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꾀하는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278470)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소호에서 자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3일간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약 3500명이 방문했고 일 평균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SNS를 통해 메디큐브 제품을 알려온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 자스민 사리오(Jasmin Saario)를 비롯해 50여 명의 유명인이 직접 팝업을 찾는 등 SNS 속 인기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유명인들은 메디큐브의 다양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피부 관리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연내 해외 각지에서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7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부인 헤일리 비버가 본인의 틱톡 계정에 ‘부스터 힐러’를 사용하는 모습을 올리면서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그 결과 아마존 프라임데이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까지 지속적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SNS를 통해 주목을 받은 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3% 오른 6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 자스민 사리오(Jasmin Saario) 인스타그램 캡쳐


주방업계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SNS에서 건강한 이유식기로 주목을 받은 글라스락은 소형가전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해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열린 상하이 국제 가전 박람회(AWE)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했고 올 10월 심천 선물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라스락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소형가전 카테고리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선보이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팝업스토어와 박람회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해외 진출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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