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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안전모 쓰세요"…산재 해결사로 뜬 AI

중대법에 막막했던 영세 기업들

이상 상황 자동 인식해 경고하는

에스원 'SVMS 안전모니터링' 관심

"초기 비용 적고 인력 부담도 없어"

사업장에 잇따라 서비스 구축 나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가 작업장에 들어서자 SVMS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이 경고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경기도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 내 기계설비실에 작업자 두 명이 들어서자 안전관리자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작업자 A씨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기계실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동시에 A씨의 휴대폰에도 알림음이 울렸다. ‘안전모를 착용하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경고 메시지를 확인한 A씨는 즉각 안전모를 착용했고, 안전관리자가 전화로 확인한 뒤에야 경고음이 꺼졌다.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예방 솔루션 준비에 나서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SVMS)이 산업재해 방지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자 채용은 물론 관련 시스템 구축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영세 사업장에서도 큰 부담 없이 안전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에스원(012750)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의 SVMS 판매건수는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특히 사고위험이 높은 공장과 창고 업종에 대한 판매 건수도 전년대비 176% 급증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중대법 확대 적용 이후 중소기업 등 영세 사업장 입장에서는 안전 규제 관련 비용 부담도 크고 하루아침에 안전관리자를 채용하거나 육성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산업안전 솔루션을 구축 할 수 있다는 장점에 ‘에스원 SVMS 안전모니터링’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CTV에 AI 기술을 접목한 SVMS 안전모니터링은 AI가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분석, 관리자에게 통보 및 경고 방송을 송출해 신속 대처가 가능하다. 또 렌털로도 이용이 가능해 초기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50인 미만 중소기업 8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50인 미만 중대법 대응 실태 및 사례조사’에 따르면 80%가 중대법 시행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준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35.4%가 ‘전문인력 부족’을, 27.4%는 ‘예산 부족’을 꼽았다. 결국 안전관리자 채용과 비용 부담에 사고 예방 관련 투자를 미루고 있던 중소기업에게 SVMS 안전모니터링은 산업재해를 막는 솔루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독가스를 다루는 공장에서 작업자가 쓰러지자 SVMS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이 경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에스원의 SVMS 안전모니터링은 추락 등 위험이 있는 곳을 ‘가상펜스’로 설정해 작업자가 그 영역에 진입할 경우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해 사고를 방지한다. 또 AI 알고리즘이 ‘넘어짐’을 인지해 추락 사고 시 재해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여기에 안전모와 방독면을 포함한 ‘안전 복장 미착용’, ‘단독 작업자 감지’ 등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제공한다. 이밖에 상주하는 관리 인력이 없는 경우에도 화재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에스원 관계자는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황실이 따로 없거나 관리 인력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 관리자와 작업자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초기도입 비용 부담이 적고 최소 인력으로도 효율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어 SVMS 안전모니터링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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