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이버·카카오, 대규모 조직 개편 나선 이유는?

[네카오 조직개편 단행]

▶네이버 9년만에 대규모 개편

테크 등 대표 직속 위원회 3개 신설

치지직·밴드·뮤직 등은 셀 조직

▶카카오 AI통합조직 신설

AI책임자에 이상호 前 SKT CTO

조직·직책 단순화해 실행력 높여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섰다. AI를 기술 전 영역에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사내독립기업(CIC)을 경영진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대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볼 때 AI 시대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카카오(035720)도 AI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5개의 CIC를 12개의 전문 조직으로 전환한다고 전날 밝혔다. AI를 전사에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최 대표 등 경영진이 전문 조직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 사안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CIC 대비 AI 도입시 필요한 절차가 간소화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 설명회를 통해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개편한다”며 “최근 9년 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새 전문 조직은 크게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을 비롯해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콘텐츠 영역으로 구성된다. 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할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즈니스&서비스 영역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콘텐츠 영역은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한다. 다만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 등은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된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을 위해서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전체 그룹사 차원의 3개의 의사결정기구를 신설했다.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는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이달부터 반영된다. 최 대표는 “투명한 정보공유, 활발한 협업이 전사 및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이달 1일 조직 개편을 실시한 카카오는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AI책임자(CAIO)로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또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신설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여러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는 AI 시대를 맞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CTO 조직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결집한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에게 최상의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할 수 있는 조직구조로 변경한다. 커머스CIC는 해체해 카카오가 흡수한다. 다음CIC는 콘텐츠CIC로 조직명을 바꾸고 카카오 전사의 콘텐츠 중심 서비스를 담당한다.

카카오는 의사결정 단계와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했다. C레벨 아래 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5단계로 돼 있던 관리자 직급 체계를 성과리더·리더 2단계로 개편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