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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도 올인한 동작을…'스윙보터 2030' 막판표심 변수

[서울경제·한국갤럽 격전지 여론조사-서울 동작을]

'인물론' 나경원 낙승 예상됐지만

'정권심판론' 류삼영 5%P차 추격

20대 30% "지지후보 바꿀 수도"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여당 4선 중진과 총경 출신 정치 신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나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은 류 후보의 맹추격으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20대 유권자의 막판 변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3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 후보는 48%의 지지를 얻어 류 후보(4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류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는 것으로 나오면서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되살아난 정권 심판론을 타고 류 후보가 바짝 뒤쫓으며 격차를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함께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작을은 나 후보의 ‘인물론’과 류 후보의 ‘정권 심판론’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응답자의 50%는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하면서도 정작 지역구 의원으로는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의 베테랑인 나 후보를 더 선호하고 있었다.

이번 총선을 위해 민주당에 영입된 류 후보는 낮은 인지도와 짧은 지역구 활동 기간으로 정권 심판론에 온전히 올라타지 못하는 모양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동작을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55%는 나 후보의 당선을 점친 반면 류 후보는 34%에 그쳤다. 류 후보 지지를 택한 응답자의 14%도 나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여야 후보 간 초접전 양상 속에 선거의 승패는 ‘스윙보터’ 역할을 할 2030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지만 20대는 그 비중이 30%까지 높아졌다. 30대도 지지 후보 교체 가능성이 22%에 달했다. 특히 이들 2030 유권자는 후보 지지도에서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대는 류 후보(40%)와 나 후보(42%)가 근소하게 엇갈렸고 30대도 류 후보(43%)와 나 후보(44%) 간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20대 유권자의 13%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해 이들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동작을 방문해 막판 화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달 새 동작을을 여섯 번 방문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두 차례 나 후보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폰 가상 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으로 100% 무선 인터뷰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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