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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두고 간다"…강바오가 남긴 여섯 글자에 '뭉클'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남긴 마지막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4일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사진이 올라왔다.

짧은 편지에서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2024. 4. 3. 할부지가"라고 썼다.

네티즌들은 "덤덤하고 간결한 편지가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잘 먹고 잘 놀라는 부분이 진짜 할아버지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3일 약 6000명의 팬들의 배웅 속에서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홀대’ 논란이 일었다.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케이지의 숨구멍으로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웨이보상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이 푸바오와 찍은 셀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다가 푸바오는 낯선 곳에서 긴장감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중국판 X)를 통해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의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씩씩하게 네발로 걸어다녔다. 중국 매체들은 “격리 구역 안에는 물자와 시설이 모두 갖춰졌고 사육·보호팀과 안전보장팀, 종합협조팀 등 여러 업무팀을 편성해 푸바오의 격리 기간 음식·거처를 돌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적응기를 거친 후의 상태에 따라 판다보호연구센터의 사육 방식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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