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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 총리 “지정학적 긴장이 일본 방위력 강화 이유”

일본 억지력 강화가 미일 동맹 위해서도 중요

북일 정상회담 성사 위해 고위급 접근 노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미일 정상회담이 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CNN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일본의 방위 태세를 바꾸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정세, 동아시아 정세를 지켜보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일본이 방위 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일 동맹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워싱턴에서 초당파적인 지지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2021년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른바 평화주의 헌법에서 벗어나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2%로 늘리고 일본의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주변국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그는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해 복잡한 안보 환경을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도 있고, 불투명하게 국방력을 키우는 나라도 있다”면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모두에서 무력으로 현 상태를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인근 국가와 영토 분쟁과 중국의 해상 침략 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억지력 강화하는 것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임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우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대신 그는 미일 동맹의 중요성은 정당 소속에 관계없다고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평양과 모스크바 간 장비 교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서는 “국제 질서와 안정과 관련하여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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