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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자신감 둔화’ 뉴욕증시 혼조세…S&P500 0.04%↓[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03%↓, 나스닥 0.03%↑

3월 CPI 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다이먼 회장 "기준금리 8%까지 대비 중"

10년물 美 국채 금리 11월 이후 최고

테슬라, “로보택시 8월 공개” 주가 4%↑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10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3월 고용보고서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하다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엇(S&P)500은 1.95포인트(-0.04%) 하락한 520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4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3월 CPI에 모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매튜 혼바흐는 “근원 CPI는 6월 금리 인하라는 시장의 전망이 커질지, 아니면 사그라들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달(0.4%) 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해 전월 상승률 3.2%보다 가팔라질 전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올라 각각 전월치 0.4, 3.8% 보다 오름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농업부문 제외 미국의 일자리가 30만300개로 전망치(20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둔화세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은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 2차례에 그칠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전날까지는 3차례가 가장 높은 전망치였으며 한달전까지만 해도 4회 인하가 가장 유력한 전망이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22%에 거래됐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이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5.9bp 오른 4.789%를 기록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경제 환경은 금리 인하를 가르키고 있지 않다”며 “고용 시장은 강하고 제조업 경기는 확대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연례 투자자 서한에서 미국 정부 재정 적자와 전세계의 군사 긴장 증가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8%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에서 8%, 또는 그 이상으로 매우 광범위한 기준금리에 대비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경제 성장이 강력한 상황에서부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속적인 재정 지출 △전세계적인 군사력 강화 △글로벌 무역의 재편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 △미래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는 상당히 많은 요인이 있으며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봤다. 이런 요인들이 실제 인플레이션을 재가속 시킬 경우 예측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착륙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약 70~80%로 보는 것 같다”며 “나는 실제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는 4.9%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X를 통해 8월 8일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이날 다시 상승하면서 관련 업체의 주가도 상승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5.14% 상승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68%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24시간 전 대비 3.55% 상승한 7만171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9% 상승한 368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대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유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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