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를 즐기는 성인들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 가장 선호하는 술은 맥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는 전국 19∼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7∼2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로 2021년 조사(8.5일) 때보다 소폭 늘었다.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으로 2021년(7.0잔)보다 약간 줄었다. 술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로 분석된다.
월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은 맥주가 37.9%로 가장 컸고 희석식 소주(24.9%), 막걸리(10.2%), 수입증류주(6.7%), 증류식 소주(5.1%), 리큐르주(5.0%), 과실주(4.0%), 수입와인류(3.2%), 청주·약주(1.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마시는 양이나 빈도와 관계 없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43.7%), 희석식 소주(20.2%), 전통주(18.6%), 리큐르주(5.4%) 등의 순으로 꼽혔다. 전통주 중에서는 막걸리 9.2%, 증류식 소주 4.2%, 과실주 3.7%, 청주·약주 1.5% 등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 금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9조 97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9조 361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대다.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맥주 출고금액은 2022년 4조 1486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고 희석식 소주는 3조 9842억 원으로 12.4%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