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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씽씽…3월 수출 37.1% 늘며 역대 최고

'캐즘' 수소차는 한달간 달랑 1대 수출 굴욕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서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37% 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기차·수소차는 ‘캐즘’(chasm·시장 확대 이전 일시적인 수요 정체기)의 덫에 빠진 사이 하이브리드차가 대약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8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출액은 20.2% 감소한 12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올해 1분기(1~3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2월 급감했던 수출이 3월 들어 빠르게 회복한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다만 친환경차(승용 기준)의 수출대수를 보면 차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월 한달간 하이브리드차가 3만 3672대 수출되는 동안 수소차는 달랑 1대(전년 동월 대비 96.6% 감소) 선적되는 데 그쳤다. 올 1~3월 기간을 늘려도 수소차는 고작 19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지역별로도 북미 수출액만 13.4% 늘었을 뿐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나머지는 모두 6.1~32.1% 줄었다. 결국 북미 지역의 하이브리드차 선호 현상이 깜짝 실적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자동차 생산은 36만 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전기차 전환을 위한 공사 및 조업일수 1.5일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내수 판매도 12.0% 줄어든 14만 6000대였다. 내수 감소에도 하이브리드차(23.6%)와 전기차(15.5%) 판매는 두자릿수 증가율로 호조세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의 국내외 판매 호조세는 부품 업계에 안정적 일감을 공급하는 등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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