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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다음 달 중순 방한한다

방한 기간 한-UAE CEPA 정식 서명 추진할 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아랍권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오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답방 일정을 순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 CEPA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FTA를 통한 상품·서비스 등 분야 시장접근 확대에 더해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포함한다.



양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상품 품목 수 기준으로 각각 92.8%,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특히 원유에 대한 관세도 10년에 걸쳐 완전히 사라진다. 우리나라는 이달 5~15일 한-UAE CEPA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정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와 관련된 국민 의견을 접수했다. 내달 무함마드 대통령이 서울을 찾는 만큼 법률 검토를 거쳐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 서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UAE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 UAE 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한국에 300억 달러(3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팀과 국내 투자처 선정을 위한 협의 채널을 가동 중이다.

양국 간 원전 분야 추가 협력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2009년 수주한 20조원 규모 바라카원전 프로젝트가 15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1호기를 시작으로 2호기는 2022년 3월, 3호기는 2023년 2월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마지막 4호기는 지난달 전력 계통 연결에 성공하면서 연내 상업 운전이 임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UAE가 올해, 향후 몇 달 내에 4기의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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