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새로운 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1일 "광주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산월IC 주변에서 20여분간 낙선 인사를 하며 "광주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그는 이어 "저의 말을 들어주시고 광주의 미래를 생각할 기회를 허락해 주신 광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전국에서, 해외에서 저를 도우러 오신 수백명의 지지자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며 살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상화, 민주 세력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증오와 저주의 선동 정치를 어떻게 끝낼지, 국민과 함께 끈기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은 친명계 민주당 현역인 민형배 후보가 76.09%를 얻어 당선됐다.
이 대표는 13.84%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새로운미래의 정당 지지율은 광주 2.9%, 전남 2.27%(전국 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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