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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前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 사외이사직 사임

수사 공정성 논란에 자진 사임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본부장. 오승현 기자




남구준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대형 입시 학원인 메가스터디교육의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12일 “남 전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사외이사직을 자진 반납했다”며 “새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교육 카르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남 전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남 전 본부장의 사외이사직 사퇴는 경찰 수사를 총괄했던 그의 메가스터디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진행 중이며 메가스터디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국수본부장은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비대해진 경찰권을 분산하려고 신설한 자리다. 전국 시도 경찰청 수사를 총괄하고 직접 보고받는 핵심 수뇌부다. 남 전 본부장은 초대 국수본부장으로 지난해 2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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