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또 다시 코인 거래를 미끼로 강도 행각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를 펼친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4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씨의 도주를 도운 30대 초반 여성 B 씨도 이날 함께 검거했으며 또 다른 남성 C 씨는 전날 오후 8시 45분께 검거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코인을 싸게 팔겠다며 현금 5억 원을 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30대 남성의 머리 등에 둔기를 10여 차례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현재 A 씨에게 강도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이들의 공모 관계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1일에도 가상화폐 판매를 명목으로 접근해 피해자를 폭행하고 현금 1억 원을 탈취해 도주한 일당을 검거하고 이들을 특수강도 혐의로 송치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