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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회’ 샀다는데…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 없어

수원지검, 쌍방울 임원카드 내역 확인

옥중 노트에도 19회 조서 시점 기록

'이화영 말바꾸기'에 검찰 적극 반박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그린 도면. 자료 제공=김광민 변호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사 내로 외부 음식을 사왔다고 지목한 쌍방울 관계자의 법인카드 내역을 검찰이 들여다봤으나 당시 외부 음식 구매 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계속되는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에 검찰도 반박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양측 간 충돌이 더욱 거세질 모양새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최근 쌍방울 측에 법인 카드 내역을 요청해 이 전 부지사 측이 연어회를 먹었다고 주장한 시일에 외부 음식 구매 내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김성태·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와 검사, 검찰 수사관 등과 연어회와 소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고 재차 주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에서 김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이 이 전 부지사 측이 주장한 날짜의 출정 기록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자 이 전 부지사 측은 음주 시간과 장소,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주장을 달리하며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검찰은 계속해서 달라지는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이 ‘자가당착’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가 직접 그린 검사실 도면을 제시하며 지난해 6월 30일에 술판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도면 상단에는 ‘김성태 연어 먹고 싶다 19회 조서 작성 이후’라고 기재돼 있다. 이 전 부지사의 옥중 노트에도 19회 조서 작성 시점이 지난해 6월 30일이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이 같은 주장에 검찰은 지난해 6월 28일, 6월 30일, 7월 3일, 7월 5일의 출정 기록 등 여러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이후 김 변호사는 지난해 6월 30일이 아닌 다른 날짜를 지목한 뒤 최근에는 술판 날짜를 특정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 전 부지사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부합하는 사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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